2024년 2월, 1호기의 잔금이 들어옴과 동시에 또 다른 시도를 해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공매를 통한 몇 가지의 도전이 있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오늘 포스팅 하려는 리조트 회원권이다.(당시 저는 사택 등의 부동산 공매 뿐 아니라, 임대물건/자동차/자전거 등등 모든 물건을 검색했습니다. 심지어 고철까지 ㅜㅜ)
물론 회원권에 대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생각해보면 저렴하게 매입해서 팔면 되는 거 아닌가? 라는 단순한 논리와 오히려 내부 수리 등의 과정이 없으므로 매도만 된다면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 그리고 매입에서 매도까지 전 과정의 비용만 빠짐없이 사전에 계산해낼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에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1.물건검색(온비드 공매)
나의 타겟은 리조트 회원권과 주요 호텔의 헬스장 회원권이었다.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온 것이 법인만이 매수할 수 있는 조건이 있고 무기명이어서 메리트가 있어 보이는 켄싱턴리조트 회원권이었다.(하지만, 법인만 매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매수 수요가 작아져 단점이 되기도 한다)
2.물건조사
물건의 조사 방법은 부동산보다 오히려 간단했다. 조사 창구는 다음과 같다.(사실, 이런 것을 어디서 배운 적도 없고 내가 알아야 할 내용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정한 것이어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네이버 : 회원권은 첨이라 해당 회원권의 특징에 대해 대략 공부
- 매도 담당자 : 해당 물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통합/비통합 여부 확인(켄싱턴은 통합일 경우 전국 모두 이용 가능)
- 켄싱턴리조트 본사 : 정가를 알기 위해서
- 회원권 거래회사 : 몇 군데 전화를 돌려보면 수요나 대략적인 매도 가능한 가격 판단이 어렵지 않다.
그래서 이 회원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통합회원권으로 전국 모든 지점 이용 가능
- 연 28박 사용 가능
- 법인회원권으로 무기명 사용 가능
- 이 회원권을 신규 가입하려면 21박 가능한 조금 작은 평형이 2500만원
- 회원권 거래회사에서 이야기하는 가격은 차이가 컷다.
- A社 : 매도 1200 선, 매수 1500 선
- B社 : 매도 1500 선, 매수 1800 선(매도 1500을 듣고는 갑자기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3.입찰가격 산정
회원권을 구입하기 위한 원가계산을 해보았다. 아래의 입찰가격 계산에는 부가세가 빠져 있다. 공고에 추후 매입 시에는 건물분 부가세를 포함해서 매입하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
입찰가격 | 8,655,000 | ||
취득세 | 398,130 | 총 4.6% | |
명의개서비 | 400,000 | 본사 | |
기타 | 100,000 | 기타비용 | |
취득가액 | 9,553,130 |
4.입찰결과
추후 중개비용(약 40만원)과 기타 부가세 부분의 추가 비용이 조금 있다. 어찌 되었건 모든 걸 감안해도 손해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위의 금액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결과는? 15만원 올렸는데 나 한 명??
5.매도
입찰 전 문의했던 거래소 중에서 2군데에 매도 의뢰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중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생각했던 금액보다는 작았지만 1300만원(VAT포함 – 이 부분을 내가 잘못 이해했었다. VAT포함 가격이라 내가 처음 생각했던 수익보다는 조금 작아지게 되었다)에 매도하기로 하고 대략적인 원가계산을 해보니,
대략 125만원 순수익이 남게 되었다.(세금, 중개료 등 제외하고)
원가율 대략 8%. 1달 정도의 단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구분 | 원가 | 부가세 | 계 | |
낙찰가격 | 8,655,000 | 778,950 | 9,433,950 | 매입부가세 |
취득세 | 398,130 | 총 4.6% | ||
명의개서비 | 400,000 | 본사 | ||
기타 | 100,000 | 기타비용 | ||
취득가액 | 9,553,130 | |||
양도가액 | 11,818,182 | 1,181,818 | 13,000,000 | |
과세표준 | 2,265,052 | 402,868 | ||
세금 | 226,505.18 | 법인세10% | ||
부가세납부액 | 778,950 | |||
총이익 | 1,259,597 |
6.마무리하며
우연한 발상으로 시도해본 공매 회원권 입찰도전기였습니다. 정부기관에서 보유 중이던 각종 동산/부동산을 공개매각하는 시스템인 온비드 사이트 공매를 통해서 도전했는데요. 사택 등으로 사용하던 부동산은 이미 노후화 될대로 노후화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수리가 필요한 반면, 회원권은 정책 등의 변경으로 매물로 나오기 때문에 크게 단점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하지만 알짜 회원권은 보유하고 우선 순위가 낮은 것들부터 매도하겠죠??)
특히, 부동산 경매에서 반드시 겪게 되는 명도나 내부 수리 과정이 없다는 것은 더욱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리조트 회원권은 계절적인 요인도 조금 있고, 매수 수요가 아주 많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입/매수 시스템이 비교적 투명해서 거래소 담당자에게 문의해보니 공개 게시판이 있고 거기에 매도 매물을 올리면 매수자(가 의뢰한 거래소에서)가 컨택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여러 담당자에게 올릴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네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조건 여러 담당자에게 올려서 널리 퍼트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장단점을 종합해서 투자자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하겠지만 보수적인 투자를 한다면 부동산보다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특히, 인기 있는 호텔의 헬스 회원권 또는 골프장 회원권 등등.
그리고, 보유하면서 법인의 임직원이 사용해도 무방하고 또 무기명회원권인 점을 이용해서 또 다른 수입을 올리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성투하세요!!